처음으로 2박 3일 예비군 동원훈련 다녀온 후기와 군복 규정 및 PX 이용시간과 꿀팁

2주 전에 생애 처음으로 2박 3일 예비군 동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예비군 3년차인데, 이 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1년차에는 원격교육을 이수했고 작년에는 대학생 신분이라서 학생 예비군으로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개백수 신분이기에 2박 3일 동원훈련을...

그럼 지급부터 생애 첫 2박 3일 예비군 동원훈련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동원훈련 준비물

동원훈련 1일차

동원훈련 2일차

동원훈련 마지막날




⏩ 동원훈련 준비물


예비군 동원훈련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은 반드시 챙겨가셔야 하며, 소집통지서도 필요한데요.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들고가시면 되고, 소집통지서는 집에 우편으로도 오지만 요즘에는 카톡이나 본인 이메일로도 오기 때문에 걍 신분증만 들고 가셔도 무방합니다.
(그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온라인 소집통지서 보여주면 됨.)

또 전역복을 입고, 전역모나 베레모를 가져가시면 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베레모 세대라서 베레모를 가져갔습니다.
(근데 가져가서 한 번도 안 썼음...)


예비군 개구리


군복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휘황찬란하게 꾸며도 별 말 없었고, 그냥 우리가 흔히 입는 전투복이면 별 다른 제제가 없었습니다.


예비군 동원훈련장에서 2박 3일간 숙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세면도구와 여벌옷들은 필수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폼클렌징이랑 작은 샴푸, 치약과 칫솔 그리고 빤스 3장이랑 반팔티 3장 + 수건 3장을 들고 갔네요.
(그리고 드라이기도 가져갔음..!)

아 그리고 깜박하고 슬리퍼를 안 가져갔는데, 제가 간 동원훈련장에서는 한 명씩 녹색 슬리퍼를 다 지급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핸드폰 보조배터리와 충전기입니다.

동원훈련장에 들어가면 핸드폰을 하는 것말고는 별다른 낙이 없기 때문에 핸드폰 배터리가 달지 않도록 항상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불면증 개구리 페페


멀티탭은 동원훈련장 내에 다 설치되어 있었고, 다른 예비군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보조배터리와 충전기를 챙겨와서 딱히 충전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보조배터리 안 들고 갔으면 심적으로 ㄹㅇ 불안했을 듯..


마지막으로 PX에서 사용할 카드까지 있으면 2박 3일간 예비군 동원훈련을 꽤나 유쾌하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 동원훈련 1일차


운이 너무나도 좋게 동원훈련 1일차에 비가 꽤나 많이 내려서, 야외 훈련은 따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입소가 12시쯤으로 기억나는데 입소하고, 생활관에 짐 풀고 점심 먹고 실내 교육장에서 영상 교육 2개 정도 들으니 1일차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가 간 예비군 동원훈련장의 경우, 1일차부터 PX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현역 병사들과 예비군들의 PX 이용시간을 따로 지정해놔서 줄도 그렇게 오래 안 서도 됬었습니다.

PX에는 그렇게 물품이 많지는 않았는데, 선물로 줄 홍삼정이랑 화장품들 그리고 양주(스카치블루 21년산)도 구매했습니다.

구매하고 저는 관물대에 보관을 했는데, 혹시 누가 훔쳐갈까봐 불안하신 분들은 조교나 교관에게 부탁해서 따로 보관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그리고 잘 때 예민하신 분들은 무조건 귀마개 챙겨가시길...

코 진짜 말도 안 될 정도로 크게 고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동원훈련 2일차


아침 6시 30에 기상을 해서 연병장에서 점호와 도수체조를 진행하고, 식사 순번대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 후 소대 별로 야외훈련을 진행했는데, 그렇게 빡세지 않았고 예비군들의 편의를 봐주면서 진행되어서 처음이라도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사격도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은 빠져도 되서, 진짜 뭔가 느낌이 안 좋은 분들은 안하셔도 되는데요.

솔직히 동원훈련 왔으면 총 한 번은 쏘고 가는게... ㅋ

그렇게 오전 야외 훈련과 오후 야외훈련을 마친 뒤 저녁 먹고 잠시 쉰 뒤 야간 교육도 진행하는데 이것도 그렇게 빡세지 않았습니다.

👉 중요한 훈련들은 2일차에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됨!




⏩ 동원훈련 마지막날


마지막날에는 따로 훈련을 진행하지는 않았고, 그 동안 사용한 생활관 청소와 담당 구역 등을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3일 정도이기 때문에 걍 청소도 대략 30분 정도면 끝이 나고 퇴소식 전 까지 짐 정리하고 쉬고 있으면 됩니다.

그 후, 마지막으로 PX를 이용할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때는 사람이 많이 몰리고 물품도 별로 없어서 개인적으로 동원훈련 첫 날에 PX 가셔서 미리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그렇게 PX 마지막 이용시간을 끝으로 퇴소식까지 하게 되면 동원훈련은 끝이 납니다.



 
이상으로 제 생애 첫 2박 3일 예비군 동원훈련 후기를 풀어보았는데요.

진짜 가기 싫었는데 막상 또 가서 여러가지 훈련하고 사람도 사귀고 하다보니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또 금방 친해져서 ㅋㅋ


👉 마지막 꿀팁 정리: 수건 꼭 챙기자, 사고 싶은게 있다면 PX는 되도록이면 첫 날에 가자, 잠 귀가 예민하다면 귀마개는 필수, 보조배터리 풀충전해서 가져가자(2개가 Best)



내년까지만 동원훈련 받으면 이제 동원훈련은 끝이고 작계훈련과 기본훈련으로 전환되겠네요!

전역하고도 고통받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