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며 적는 26살 청년 댕꿀오소리의 2023년 썰들과 성장 스토리


예전에는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2023년도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특히 취업을 한 이후로 더욱...

2023년은 저 댕꿀오소리에게는 참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큰 상처가 되었던 일도 있고 뿌듯했던 일 등 정말 기억에 남을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곧 2024년이 되어 27살이 되는데, 이번 년도에 있었던 일들과 올해 모은 자산도 한 번 정리해보고 싶어 기록용으로 한 번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목차


⏩ 2023년에 있었던 일들
⏩ 2023년에 축척한 자산
⏩ 2024년 목표


 ⏩ 2023년에 있었던 일들


👉 방황의 시기

이전까지는 부모님의 그늘 속에서 살았었다면, 2023년에는 진짜 온전히 제가 저 자신을 책임지기 시작해야하는 년도였습니다.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가진 것은 전공 관련 자격증 딱 2개뿐..

그래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쪽에 있는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지만, 저와 사장 그리고 생산팀장을 제외하면 모두 여자 직원들만 있는 회사였습니다.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잘 대해주시기는 했지만 남중 남고 그리고 군대 테크를 탄 저에게 여초 문화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무엇보다 공감대가 없으니 대화 지속이 안 되는 점이 가장 빡셌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근무하고 퇴사를 하게 되고 서울 뚝섬역 인근의 다른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지만, 이번에는 사장이 면접볼 때랑 다른 스탠스를 취해서 하루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번 연속으로 단 기간에 퇴사를 하게 되니, 회사생활에 대해서 환멸감을 느끼게 되었고 취직 이외에 돈 벌 수 있는 수단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회사를 다니기 싫어서 저 스스로 블로그와 유튜브라는 도피처를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 누구나 계획은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부모님께도 호기롭게 유튜브와 블로그로 돈을 벌겠다고 하고선, 방구석에 틀어박히게 되는 댕꿀오소리.

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돈은 쉽게 벌리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일방 최대 2,500명까지 찍었지만, 수익은 한 달에 10만원 정도이고 유튜브는 구독자 500명을 채우기는 했지만 수익 창출조건이 구독자 1,000명 이상이기에 수익은 제로였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7월달까지 지속되었다는 것인데요.

중간에 과일가게 알바를 나가기는 했지만, 이것도 힘들어서 금방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방구석에 박혀서 노트북 타자만 타닥타닥치는 아들이 한심했는지 광복절에 아버지가 단 둘이 소주 한 잔 하시자고 하더라구요.

돼지 갈비에 소주를 마시면서 아버지가 이럴 꺼면 그냥 폴리텍 대학가서 기술을 배우거나 직업학교를 들어가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랑 나이가 똑같은 대학원 연구소 들어가는 사촌과 비교하면서 제가 한심스럽다는 말을 돌려서 하셨는데,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면서 상처도 되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곧 바로 전공 관련 취업자리를 서치했고, 이력서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인생 터닝포인트

이력서를 지원하자마자, 그 다음 날 이력서를 지원한 나름 메이저 병원 구매팀에서 면접 일정 조율 연락이 왔고 최대한 빠르게 면접일을 정했습니다.

면접은 4:1 형식으로 진행됬었고, 예의를 갖추고 패기있게 면접을 보니 그 다음 날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병원 구매팀에 입사를 하게 되었지만 초반부터 일을 빡세게 배우다보니 많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고 또 다시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이것조차 못 이겨내면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그러니 같이 일하는 주임 2분도 저를 인정해주고 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주더라구요.

지금까지도 일을 계속 배우고 있고, 때론 실수를 해서 혼나기도 하지만 이전 직장들과는 다르게 일하는 보람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어느덧 일한 지 이제 4달차가 되었네요.

퇴사 2번 했을 때 자괴감과 허무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부딫친 제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싶은 2023년입니다.


 2023년에 축적한 자산


취업을 하지 않고 방구석에 대략 4달간 박혀있어서 축적한 자산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취업한 뒤로 월급을 타면 쓸 데 없는 소비는 진짜 1도 하지 않고 주식 투자와 적금 투자에 온 힘을 쏟은 2023년.

제가 2023년에 축적한 자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3년 주식 자산 정리

- 매입금액: 8,419,186원
- 평가금액: 8,352,069원
- 달러 예수금: 41.4달러

리얼티인컴 51주 / 평가손익: -41.34달러 / 수익률: -1.38%

펩시코 15주 / 평가손익: -53.2799달러 / 수익률: -2.06%

애플 5주 / 평가손익: +33.93달러 / 수익률: +3.65%

AT&T 4주 / 평가손익: -11.50달러 / 수익률: -14.77%

TSLY ETF 4주 / 평가손익: +3.64달러 / 수익률: +8.02%

JEPQ ETF 2주 / 평가손익: +4.80달러 / 수익률: +5.01%


▣ 2023년 현금 자산 정리

- 총 자산: 2,900,839원

생활비 통장: 142만원

주택청약: 98만원

청년도약계좌: 50만원


주식 계좌가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해 중순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또한 배당금을 바라보며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또 최근에 청년도약계좌 가입에 성공했고, 주택청약 또한 밀렸던 금액을 모두 입금한 상태!

👉 총 자산: 11,252,908원

그렇게 해서 주식과 현금성 자산을 모두 합친 제 자산은 11,252,908원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달성한 1,000만원...


 ⏩ 2024년 목표


👉 업무 숙달

2024년 목표는 회사 업무를 더욱 완벽하게 숙달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경우, 거의 완벽하게 숙달했지만 같이 일하는 선임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아직 배워야할 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때문에 선임이 연차를 쓴 날에는, 저 혼자 병원의 모든 구매 업무를 해야하는데 많이 벅차더라구요..

그래서 혼자서도 문제 없이 구매 업무를 모두 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배우는 것이 저의 첫 목표입니다.


👉 블로그 성장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월급의 경우, 연봉인상 계약 전 까지는 동결입니다..

때문에 쥐꼬리같은 월급에 불만을 가지기 보다는 월급 이외의 소득을 만드는 것이 더 생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그 수단으로 블로그를 선택했습니다.

현재 회사일을 제외하면 이 블로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아직 수익은 제로에 가깝지만 계속해서 공부하고 글을 쌓아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유의미한 수익을 발생시켜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자산 불리기

당연하겠지만, 마지막 목표는 자산 불리기입니다.

지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배당주 투자와 적금 납입을 계속해서 2024년에는 3,000만원의 자산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4년에는 3,000만원으로 자산 불리기!!


조금 힘들 수도 있어보이지만, 진짜 무조건 달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26살 청년 댕꿀오소리의 2023년 한 해를 돌아보며 적어보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