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러의 일상 6편, 협상한 적이 없는데 날라온 연봉계약서
오늘도 어김없이 밝아온 중소러 댕꿀오소리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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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아침짤 |
와... 어제는 감기 때문에 몸 상태가 진짜 안 좋았는데, 테라플루 먹고 푹 자고 일어나니깐 몸이 많이 좋아졌음.
근데 컨디션이 돌아온 대신에, 코 양쪽이 완전히 다 막혀버려서 숨을 입으로밖에 쉴 수 없어서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다 ㅋㅋㅋ
그나마 오늘 그렇게 바쁘지 않은 날이라서 다행ㅋㅋ
그렇게 무난하게 뺑이를 치고 있던 중에, 카톡이 띠링 띠링~
목차
✅ 이게 연봉 계약?!
✅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이게 연봉 계약?!
우리 회사는 매 년 3월에 연봉 계약, 아니 통보를 한다.
뭐 따로 윗 사람들이랑 협상하거나 그런 거 없이, 그냥 3월되면 카톡으로 전자계약서 날라오고 거기에 서명만 하면 끝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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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짤 |
그래서 연봉계약서가 톡으로 날라오면, '야...! 너 이 연봉 맘에 안 들어?! 그럼 나가!' 이런 느낌이 너무 강함..
협상 테이블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연봉 이 정도 인상될 예정인데 만족하는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연봉을 생각하는지 이 정도는 물어봐주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ㅋㅋㅋ
역시 갓소 ㅋㅋ
어쨌든 내가 23년 8월에 입사할 당시에 연봉 2,760만원으로 계약하고 들어왔는데 작년 3월에 2,820만원으로 인상해서 계약했었다.
일한 지 7개월 정도 밖에 안되기도 했고 애초에 1년도 안 되었는데 연봉 인상은 바라지도 않았어서 별 생각이 없었음.
근데 이제 곧 일한 지 2년차가 되기도 하고, 민폐끼치지 않고 일도 나름대로 성실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연봉 3,000만원은 맞춰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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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짤 |
캬...! 역시 중소답게 2,940만원으로 연봉이 결정됨.
그래도 연봉 120만원이 인상되어서, 이걸 좋아해야하는지 아니면 진짜 진지하게 빡쳐해야하는지 모르겠음.
친구들보면 몇 백 ~ 몇 천 단위로 연봉이 인상되는데 나는 완전히 무친 ㅋㅋㅋ
하...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할 껄 진짜 후회되는 순간이다.
이왕이면 3,000만원 연봉 맞춰주지.. 나한테 뭐 1년에 60만원 더 준다고 회사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매출을 내가 아는데 ㅋㅋㅋ
후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요즘 내가 이 일을 하는게 맞는건지에 대한 고민이랑 일을 하는데 뭔가 발전이 없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회사에 있는 연차는 점점 쌓여가는데, 뭔가 실질적으로 내 경력이라 해야되나 능력치가 그냥 똑같은 느낌이랄까?
계속 남아서 시간이 흘러가다가는 이 회사를 나오게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예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자기계발을 해서 비슷한 업종으로 넘어가던지, 아니면 아예 지금 업종과는 다른 업종에 맨땅에 헤딩식으로 들이대던지 해야할 것 같다.
일단 퇴근하고 나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뭐라도 잡고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