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구매팀 28살 200충 댕꿀오소리의 2025년 6월 마무리


어느덧 2025년도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페페 시간은 빠르다
페페 시간


6개월간 뭔가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누가 시간 조종이라도 해버린건지 진짜 말도 안 될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른듯...

여초 직장에서 적응 못하고 두 번이나 퇴사를 한 뒤에,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 구매팀에 23년 8월에 입사했었다.

솔직히 여기도 며칠 다니다가 '아... 여기서 계속 일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서마저 그만둬버리면 나 자신한테도 실망하고 부모님도 나를 완전히 구제불능이라고 여길 것 같아서 다니다보니 지금까지 다니게 된 것 같음.

쨌든 오늘은 2025년 6월을 마무리하면서 일기 형식으로 한 번 끄적여볼까한다.



 목차


⏩ 직장생활
⏩ 돈
⏩ 요즘 하고 있는거



직장생활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ㅑ발 또 출근이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들어서 유독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다.

노동의 강도 자체는 그렇게 빡세지는 않은데, 구매팀이라지만 사실상 하는 업무가 거의 서비스직이랑 똑같아서 감정이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함..

보조기 하면서 환자들 상대하고, 구매 업무하면서 다른 부서들이나 기업들 상대하다보면 진짜 머리가 뜨끈해져버린다 ㅋㅋ


페페 조커
페페 조커


직장생활 이제 1년 11개월차인데, 하면 할수록 내가 점점 내가 아니게 되어가는 느낌만 든다.

아침 9시 ~ 오후 6시까지 가면을 쓰고 생활을 하니깐 정신이 점점 ㅋㅋㅋㅋ

이것 뿐만 아니라 이게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내 업무적인 부분이 향상을 해야하는데, 맨날 똑같은 루틴만 하니깐 나중에 이직을 하게 되면 그냥 똥경력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 병원에서 이 짓거리를 계속 할 자신도 없고..

암튼 요즘 이직 생각이 많이 들고 있음..

어쨌든 일단 8월에 2년차이니, 2년을 채우고 이직을 하든 해야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돈.

최근 들어서 나스닥이 오름에 따라서 손해를 보고 있던 JEPQ ETF도 주가가 상승해서 조금 수익이 나고 있는 중이다.

배당금도 달달하게 주는데 주가 차익까지..! ㅠㅠ

어쨌든 현재 주식, 적금 등을 다 합해서 총 자산이 4,000만원 조금 더 넘게 모았다.

후우... 진짜 자산이 확확 늘어나면 좋겠지만 진짜 200따리 월급으로 돈 모으기가 쉽지가 않음.

한 달에 생활비 30~50만원 정도 빼놓고, 나머지는 전부 투자랑 적금 넣는데도 이건 ㅋㅋㅋㅋ

그래도 작년 11월에 수저탈출프로젝트 카테고리에 적어놨던 자산 점검 일지를 보면 3,100만원 모았다고 기록해놨었는데 반 년에 1,000만원 모은거면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이번 년도 안에는 5,000만원 한 번 찍어보자!

그리고 월배당 30만원도 달성해보는 걸 목표로 달려가봐야겠음.



요즘 하고 있는거


직장생활하면서 무력감이 매일 느껴지고, 집에 오면 진짜 의미없이 유튜브만 보다가 잠에 들 때가 많았다.

살아가는 의미가 뭔지도 모르겠고 인생 자체가 답답해서 취미를 찾자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음.

'취미를 찾아보자...!'라고 고민을 해봤는데 도무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겠더라 ㅋㅋ

일단, 새해에 목표로 삼았던 운동을 해볼까해서 집에서 푸쉬업을 자세별로 조지기 시작했는데 이게 스트레스해소가 되는게 아니고 오히려 운동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여버리는;

그래도 계속 멸치로 살기는 싫어서 푸쉬업은 꾸준히 하고 있긴 함.

그러다가 이종사촌동생이랑 7월 말에 5박 6일로 일본 도쿄 여행을 잡았는데, 내가 애니 보는 걸 좋아해서 그냥 일본어 공부나 해볼까 싶었는데 이게 취미가 되어버렸다.

중고딩때도 국어랑 영어는 잘했었는데, 확실히 나는 언어쪽에 흥미를 잘 느끼는 것 같음.

요즘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푸쉬업하고 밥먹고 씻은 뒤에 일본어 공부하고 시간 좀 남으면 블로그에 글 쓰고 자는게 일상이 되었다.

여전히 직장생활이 ㅈ같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 오면 할 게 생기니 살아갈 맛은 조금 나는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서 JLPT N3 자격증에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