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입사한지 하루 만에 전화로 퇴사통보 feat.급여, 문자

올해 초에는 수습기간 5일차에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는 사람들과의 마찰보다는 회사 일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퇴사를 했었는데요.

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수습기간 5일차에 퇴사를 하게 된 후기 글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입사한지 하루 만에 퇴사 통보, 그것도 이 전과는 다르게 전화로 퇴사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만에 전화로 퇴사통보한 후기를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퇴사 계기

퇴사 통보

하루 일한 급여



⏭ 퇴사 계기


우선, 퇴사하게 된 유일한 이유는 사장 때문이었습니다.

사장이 50대 초반 정도의 남자였는데, 면접 볼 때는 되게 호의적이고 그 나이대에 맞지 않는 젊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루 겪어보니 정반대더라구요.




직원 분들에게 사소한 것 하나까지 간섭하는 것을 보고 '아 여기서 계속 일하다가는 내가 진짜 정신병 걸려버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면접 때는 분명 회사와 집의 거리가 멀어도 출근만 문제없이 한다면 괜찮다고 사장 본인 입으로 이야기했는데...

첫 출근 날 퇴근 전에 잠깐 부르더니 회사 근처에 집을 구하라고 약간 반강제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본인이 보증금이랑 월세 내줄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그렇게 사장 한 놈 때문에 출근 1일차에 퇴사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 퇴사 통보


퇴사 결심을 하고 그 다음 날이 되어서 직접 가서 퇴사 통보를 해야하나 아니면 전화나 문자로 해야하나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까지 가려면 2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장 얼굴을 다시 보기가 싫어서 걍 전화를 통해 퇴사를 알리게 되었는데요.

따로 연락망을 받은 게 없어서 회사로 전화를 하고 팀장님 연락처를 받아 퇴사 통보를 했습니다.




퇴사 이유를 물어보셔서 솔직하게 사장님과 너무 안 맞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퇴사를 하게 되었네요.

딱히 통화로 별 마찰도 없었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장과 통화했다면 마찰있었을지도;...

근로계약서도 따로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연락처만 있었다면 문자로 퇴사통보를 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하루 일한 급여


급여같은 경우에는 따로 지급받지 않았습니다.

퇴사 시에 면담을 한 것도 아니고 전화 통화했을 때도 제가 급여를 요구하지 않았는데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급여를 요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이 회사에 돈을 받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더러워서 안 받는다는 마인드.


4년간 시간과 돈을 투자한 전공을 살려 취업한 회사들을 금방금방 그만두게 되니 현타도 많이 오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어쨌든 하루 만에 퇴사 깔끔하게 했습니다.